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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배우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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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즐거움


인생은 긴 배움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평생학생이지요.
만약 우리가 배우기를 꺼려한다면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게 될까요?

배움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중 하나입니다. 만약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나보다 더 나은 사람에게 배워야 합니다. 

나이, 지위, 남녀의 구분을 떠나서 그 사람에게 배울 것이 있으면 배워야 합니다. 배움을 통해서 우리는 필요한 지식을 얻게 되고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설령 내가 많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배움에는 끝이 없지요. 우리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우주 만물을 통해서 결코 배움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지식의 ‘지(知)’는 화살(矢)과 입(口)을 합한 글자입니다. ‘식(識)’은 말씀(言), 소리(音), 창(戈)이 합쳐진 글자입니다. 

지식의 글자가 갖는 의미는 ‘잘 알면 말에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또한 그 힘을 뜻하는 화살과 창도 잘 관리하지 않고 쓰지 않으면 녹슬고 쓸모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알고 있는 정보를 사용하고 수시로 업데이트하여 지식이 효과적이고 가치가 있도록 해야 합니다.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배우기를 즐겨할 것이요.”, “지식있는 사람이 지식이 있다 함으로서 배우기를 잊지 말 것이요.”, “일일시시로 자기가 자기를 가르칠 것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원불교에서 말하는 지식의 범위는 학문적 지식뿐 아니라 우주의 원리와 인간의 모든 일을 포함합니다. 누구든지 마음을 쓰는 도가 자기 이상이 되면 스승이 되고, 학문, 기술, 일반 상식 등이 나보다 나으면 스승으로 알고 배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 할까요? 모든 것이 항상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예를 들면, 휴대폰 하나를 보더라도 새로운 것이 나올 때마다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배우고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하여야 전화기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일입니다. 

이처럼 끊임없는 배움의 정신은 우리를 변화하는 시대에 좀 더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힘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배울 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움입니다. 비워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자리가 생기는 것입니다.

배운다는 것은 지식을 쌓아간다기보다 오히려 비우고 버리는 것의 연속입니다. 이미 유효기간이 지난 오래된 정보, 즉 고정관념을 버려야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원불교 2대종법사 정산 종사는 “배움에 세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밖으로 모든 학문을 듣고 배워 알아감이요, 둘은 안으로 연마하고 궁구하여 자각으로 지견을 기르는 것이요, 셋은 배우고 깨친 바를 실지에 베풀어서 지행이 일치하게 하는 것인 바, 세 가지 중에 실지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기꺼이 배우려고 할 때, 그때야 비로소 스승이 보이고, 또 우리 주변에는 늘 스승이 있습니다. 

말씀으로 가르쳐주는 스승,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승, 타인의 잘못된 행동을 통해 깨닫게 하여주는 스승, 자기를 가르치는 스스로의 스승… 이렇게 볼 때, 우리는 이 세상 모든 것 모든 경계가 다 배움의 터전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공자께서 “배우고 또한 때때로 실천하는 것이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공부, 무엇이든지 나보다 나은 사람을 스승으로 알고 배우고 또 배운 만큼 실천하며 우리의 삶을 더욱 지혜롭고 풍요로운 삶으로 가꾸어 가면 좋겠습니다.


나성인교무
◎1992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졸업
◎1996~2007 미국, 원불교 맨하탄교당 교무
◎2007~2010 휴스턴 American College of Acupuncture &Oriental Medicine 한의학 공부
◎2011~2021 Upstate New York
원달마명상센터 교무, 한의사겸직
◎2022 1, 원불교 휴스턴교당 주임교무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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