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가간다-맛집/멋집] 달라스 냉면전문점 ‘함평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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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가간다!] 달라스 냉면전문점 ‘함평면옥’
달라스 한인의 더위뿐만아니라, 이제는 겨울 추위도 책임지고있는 냉면전문점 ‘함평면옥’을 방문했다.
맛으로는 캐롤턴에 있는 식당들중에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좋은 맛을 내고 있다고 자부한다는 사장님.
‘냉면전문점’ 이름에 부끄럽지않게 한국재료를 사용해 우리가 먹던 전통 냉면의 맛을 살리고, 좀더 저렴하면서도 양과 맛을 다 만족 시킬 수 있는 식당을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사장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필자는 사장님 인터뷰를 마치고, 달라스에 더 많은 우리의 전통맛을 느낄 수 있는 한식당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강하게 드는 하루였다.
최근 ‘함평면옥’을 인수한 새로운 사장님과의 인터뷰내용을 정리했다.
사장님이 고객분들께 당부말씀이 있었다. ‘함평면옥’은 pre-order 레스토랑으로 서빙이 따로 없다. 그래서 드신 음식 그릇은 쟁반에 올리셔서 꼭 직접 리턴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는 말씀을 꼭 기사에 써달라고 부탁하셨다.
처음 ‘함평면옥’은 달라스에 언제 오픈했나?
2022년 4월쯤 달라스에 오픈했다. 그 이후 1년반정도 후인 올해 9월1일에 함평면옥을 인수했다.
첫 오너분이 뉴저지에서 오신걸로 안다. 달라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
전 오너분에게 들은바로는 달라스가 50개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이고, 더운 도시이고, 한인인구 유입도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의 여름 대표음식인 냉면 전문식당이 없어서 달라스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냉면전문점은 ‘육수’가 중요한데, 육수를 어떻게 만드나? 면도 직접 뽑으시나?
육수는 사골육수를 베이스로해서 동치미를 섞어서 만들고 있다. 비빔냉면 소스도 함평면옥만의 한국산 재료를 이용한 특제소스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주방도 처음오픈했을때 주방실장님이 그대로 하고 있어서, 주인이 바꼈다고해서 본연의 맛이 달라지거나 할 일은 전혀 없다.
면의 경우도 한국에서 직접 냉면가루를 들여와서 직접 반죽을해서 면을 뽑아내고 있다. 심지어 고추가루도 한국고추가루를 어렵게 구해서 사용하여, 최대한 미국에서도 우리 한인분들이 한국에서 드셨던 냉면의 맛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보통 냉면하면 ‘평양냉면’,’함흥냉면’을 떠올리는데, 함평면옥은 전라도 ‘함평’지역과 관련이 있나?
함평면옥의 ‘함평’은 전라도의 함평지역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냉면의 대표지역인 ‘함흥’과’평양’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합성어 이다.
그래서, 우리 ‘함평면옥’은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냉면전문점으로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평양냉면은 몇가지 어려움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함흥냉면’의 맛만 보여드리고 있는 실정이다.
‘함평면옥’의 인기메뉴를 소개한다면?
냉면 : 한국에서 직수입한 고추가루와 냉동면이 아닌 한국산 냉면가루로 직접 반죽하여 면발을 뽑는다는 물냉면은 시원한 국물, 쫄깃하면서도 찰진 면발. ‘냉면전문집’이라는 간판이 부끄럽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양에서도 면만320g(보통200~250g)으로 양도 푸짐하다.
매콥 짭조름한 비빔냉면은 ‘함평면옥’의 특제소스를 사용하여, 입안에서 면의 감칠맛 배가되는 맛이다.
만두 : 만두는 당연히 손만두이다. 만두만 만드시는 분을 따로 두어 만두소도 정성을 다하여 만들고 있다. 맛보시면 쫄깃한 만두피에 속이 꽉찬 손만두를 맛보실 수 있을 것이다. 고기와 야채가 본연의 씹는 맛을 내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만두소. 만두 전문집인가 하는 착각이 들게한다.
우거지 탕: 요즘은 무청말린 시래기를 구하기가 엄청 어려운데, 그래도 겨울에 한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추가한 음식인데 호응이 굉장히 좋다고 한다. 전날 술 드신분들에게는 해장으로, 술 안드시는 분들에게는 추워지는 겨울,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우거지탕. 필자가 최근에 가장 자주 먹는 메뉴이다.
빈대떡 : 빈대떡 첫 느낌은 정갈하고 정성이 듬뿍들어간 이쁜 모던한 느낌의 빈대떡이었다. 첫입을 베어먹었을때, 너무 퍽퍽하지 않은 느낌이 어린아이들도 좋아할 수 있는 맛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찬바람불때 바삭하고 뜨끈뜨끈한 빈대떡 한점으로 가족 외식 메뉴로 좋을듯 싶다.
돈까스 : 사장님 말씀대로 필자가 어렸을때 경양식집에서 먹었던 기분을 느끼게 하는 돈까스는 우선 육질이 너무 부드럽고, 입안에 넣었을때 전혀 느끼함이 없어, 좋은 기름을 쓰신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믿음이 갔다. 또한, 10~15가지의 재료를 섞어 직접 만든 돈까스 특제소스는 정말 강추한다. 꼭 찍먹으로 경험하시길 추천드린다.
현재 고객의 연령층, 인종 분포는 어떻게 되나?
아무래도 한국고객이 70%정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고객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는것이 고무적이다. 또한 K-FOOD 열풍때문인지, 면요리는 따뜻하게 먹어야 한다는 외국사람들이 선입견이 많이 변화한것 같다. 외국손님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젊은 고객층을 끌기위해 생각하고있는 새로운 메뉴가 있나?
특별히 젊은층만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메뉴를 구상하는 것은 없지만, 현재 우리메뉴 중에 ‘돈까스’가 옛날 돈까스 맛을 내면서, 양도 많고, 소스도 우리가 직접 만든 특제소스(10가지이상의 재료가 들어간다)를 써서, 젊은 고객의 입맛에 잘 맞는 맛을 내려고 하고있다. 어린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이다.
비즈니스를 다른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 있나?
지금 당장은 없지만, 만약 분점을 낸다면 오스틴, 휴스턴쪽을 생각하고 있다.
[교차로달라스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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