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민 종교칼럼]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 컬럼

성경구절 가운데 흥미로운 구절들을 종종 발견하는데 다음 구절이 그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계 22:15) 성경 마지막 계시록 끝부분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말씀을 상고하기 전에 먼저 계시록 22장을 살펴보면 세 번씩이나 반복 강조되고 있는 말씀을 발견합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라."(22:7,12,20) 이는 그 날이 심히 가까움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들은 신실하고 참되다."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6절). 또한 "알파와 오메가, 처음과 나중"이신 영존하시는 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친히 하신 말씀입니다(13절). 이와 같은 분의 은혜로 구속함을 받고 영원한 축복 속에 거하게 될 자들이 들어갈 곳이 바로 천국입니다. 이 같은 축복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자들은 바로 그리스도의 피로써 구속함을 받고 흰 옷을 입은 무리(성도)들입니다(14절). 그 같은 천국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가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곳에 들어갈 수 없는 자들을 분명히 깨우쳐 주는 말씀이 바로 앞서 인용 구절입니다. 이들은 성 밖에(outside) 남아있게 될 자들입니다.

오래 전, 선교사가 중국농촌에 들어가 로마서 1장 말씀을 읽어 줄 때 한 중국여인이 "아 성경은 바로 오늘 날 우리 중국인들을 가르키는 책이로군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또 저희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저희를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어 버려두셨으니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근수군 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이 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롬 1:28-32) 우리인간의 타락상태를 적나라하게 지적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중국여인은 중국인들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지적하는 말씀으로 받아드렸던 것입니다. 오늘 날 TV에서 쏟아내는 뉴스들과도 같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베푸시고자 하는 은혜의 구원을 받아드리기를 거절한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부패해 질 수 있는가를 분명하게 지적해 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는 다시 한 번 거룩한 하나님의 성에 들어갈 수 없는 죄에 대해서 계시록 22장 15절을 통해 다시금 경고해 주시고 있습니다.

첫째로 개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개들을 삼가고 행악하는 자들을 삼가고 손할례당을 삼가라."(빌 3:2) 경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따라 일하는 자들이 아니며 자신의 탐심을 위해 종교행위를 하는 거짓교사들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탐욕을 위해 종교적 노력을 하는 자들은 개처럼 결코 성 안에 들어갈 수 없는 자들입니다. 또한 도덕적인 면에서 개란 남색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술객들입니다. 악령에 의지해 점술을 행하는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우리 인간들을 그릇된 영으로 이끄는 사탄의 영을 따르는 자들입니다.

셋째로 행음자들입니다. 설명이 필요한 없는 성적 범죄입니다, 현대는 날로 성적자유를 부르짖으며 타락의 길로 더욱 이끄는 시대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성의 멸망도 바로 성적타락 때문이었습니다.

넷째로 살인자들입니다. 자신의 친 아우를 살해한 가인의 후예들입니다. 유다는 이처럼 경고합니다.

"저희는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화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서 행하느니라."(10-11절) 생명을 존중히 여기지 않는 살상행위가 날로 심해가는 시대입니다.

다섯째로 우상 숭배자들입니다. 로마서는 하나님의 영광을 오히려 썩어질 우상들로 바꾸는 인간들의 우상 행위를 경고하고 있습니다(롬 1:20-23) 우상숭배로 나라를 잃은 백성들이 이스라엘입니다.

마지막 여섯째로 거짓말하는 자들입니다. 얼핏 보기엔 다른 죄들에 비해 가장 심각하지 않은 죄라고 생각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 마음의 부패상태를 의미합니다. 항상 거짓(falsehood)을 좋아하고 지어내는 자들입니다. 예레미야의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 17:9) 노아 홍수 전 인간들의 상태 역시 "그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었다."(창 6:5)고 말씀했습니다, 거짓말은 악한 인간 마음상태의 열매들입니다.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도 "거짓말은 모든 죄보다 가장 큰 죄이다."라고 했습니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어린 아이들은 거짓말을 잘하는 이유는 그 본성 때문입니다. 인간은 본래 아담의 죄의 본성을 가지고 출생하기 때문입니다(시 51:5). 이것이 누구도 스스로의 힘으로는 하나님 앞에 의롭게 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우리를 사하시고 새로운 피조물로 다시 태어나게 하시는 분이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스스로 자신들의 죄를 가려보려고 애쓰는 아담과 하와를 위해 하나님은 가죽옷을 친히 만들어 입히신 이유입니다. 종교적인 겉옷으로 의로워 지려 애쓰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그의 의의 옷을 입혀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모든 믿는 자를 구원하시는 복음의 능력이며 십자가 도의 능력입니다(롬 1:16, 고전 1:18).

"예수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느니라."(고전 1:20) 바로 믿음으로 거듭난 자들에게 주시는 의를 의미합니다(롬 5:1) 이와 같은 의와 구속함의 확신이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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