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여행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페이지 정보
본문
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사막으로 이사 온 운하의 도시 베니스.
가로등 불 밝히는 밤이 돌아오면 라스베가스는 화려한 야경의 가면 쓰고 또 다른 얼굴로 변신한다.
유혹의 에너지가 살아 꿈틀거리듯 어떤 알 수 없는 강한 호기심이 도시를 감싸기 시작한다.
줄지은 호텔들에서 들려오는 신나는 리듬들이 이방인을 들뜨게 만든다. 그리고 뿜어져 나오는 화려한 야경은 밤을 잊은 시간 속으로 유인한다.
이런 모하비 사막 한복판에 만들어진 모래섬 같은 라스베가스 스트립거리. 그 길가 따라 도열한 엄청난 규모의 호텔들은 보면 볼수록 인간능력 무한도전의 무대 같다.
오늘 현재 라스베가스에 등록된 276개의 호텔들 그리고 거의 18만개의 객실을 자랑하는 이 세상 최고의 호텔 집결촌 같은 라스베가스.
그 중에서 라스베가스에서 제일 객실 수가 많은 호텔이 바로 The Palazzo & The Venetian Hotel (팔라조 & 베네치안 호텔)이다. 위키피디아 레포트 보면 무려 7,117개의 객실을 보유한 라스베가스 최고 큰 호텔이며 세계 2번째로 큰 호텔이다.
그 다음이 객실 6,895개로 오랫동안 라스베가스 부동의 일등 자리를 지켜오다가 그만 베네치안 호텔이 1997년 4월14일 오픈하면서 2등으로 밀려난 MGM 호텔이다.
사실은 호텔 방수를 카운트할 때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부대시설의 롬까지 다 집어 넣어야 하는지 등등의 변수가 있다.
여기서 언급한 객실 숫자는 오직 매인 빌딩의 룸 수 만을 카운트 한 것이다. 암튼 세계 최고 큰 호텔 10위 안에 무려 8개가 라스베가스 스트립 거리에 몰려있으니 신기하다.
이런 사막에 이런 엄청난 시설의 호텔을 만들고 그리고 전 세계 방문객들을 비행기로 실어 나른다.
상상만 해도 미국이란 나라의 모든 스케일에 놀랄 뿐이다.
한국의 오성급 호텔들 다 합쳐도 이곳 한 개 호텔 객실 숫자 보다 적으니 할 말이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호텔이라고 자부하는 객실 600여개의 신라호텔은 객실수만 비교해 보면 이곳 모텔 수준과 정도다.
중심가에 일렬종대로 늘어선 수많은 호텔들 객실 수는 보통 최하 3천개에서 4천개 정도이니 바라만 봐도 절로 거대함이 느껴진다.
그 중에서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호텔인 베네치안호텔 바라보면 저자가 젊은 시절 자주 공무 때문에 들락날락했던 이태리 베니스 인지라 친근감으로 다가온다.
사막 한가운데 호텔도 호텔이지만 모든게 그리 낮설지 않다.
호텔 정문 앞을 자동차로 지나갈려면 하얀 대리석 비알토 다리 아래로 통과해야 한다. 갑자기 이태리 수상도시 베네치아로 불쑥 떠나고 싶다.
베네치아 대운하 한가운데 자리 잡은 리알토 다리 위로 불어오던 따스한 지중해 햇살도 느끼고 싶다.
‘쑬 마레 루치카 라스트로 다르젠토’ 수로에 떠다니는 곤도라 뱃사공이 우렁차게 불러대는 산타루치아 노래도 그립다.
멀리 떨어진 이태리 안 가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베네치안 호텔이 라스베가스 한복판에 있다니 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가?
이렇게 이탈리아 원어로 들을 수 있는 곤도라 뱃사공의 존재 또한 얼마나 멋진가?
이렇게 라스베가스 베네치안호텔이 꾸민 진짜 같은 가짜도시 임에도 불구하고, 이테리 오리지널 도시 보다 더 생기 돌고 더 낭만적이니 아이러니하다.
(다음주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
- 이전글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22.09.13
- 다음글[휴람 의료정보] "노안수술" 22.09.12
댓글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