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 스타벅스의 고향 시애틀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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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스타벅스의 고향 시애틀 (178부)

 

허망하게 젊은 나이에 시에틀의 별이 된 이소룡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도 전설처럼 구구절절 그를 좋아했던 팬들에 의해 회자된다. 

당시 이소룡과 홍콩 톱스타 패티의 연애 소식을 당시 듣고있던 부인 린다였다. 그래서 이소룡의 죽음은 지금까지도 미스테리한 부분이 많다. 

죽을 때 그를 본 것은 여배우 퍠티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소룡이 생전에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 있었다는데 그게 바로 한국 김밥이었다니 또 한번 흥미롭다. 

그는 또한 빨간색 포르쎄와 스포츠카 머세이데스 벤츠를 가장 즐겨 몰았는데 그가 죽기 전에 한번 몰고 싶었던 차가 롤스로이스였다. 그리고 주문했는데 차가 출고되기 일주일 전에 그만 사망하는 바람에 주인 잃은 롤스로이스가 되고 말았다. 

짧은 생에서 그가 세상에 남기고 간 인상적인 쿵푸영화들. 그리고 비겁한 일본인들을 영화 속에서 쌍절봉으로 그리고 두손두발로 후련하게 박살내고 또 박살내던 이소룡.  양손으로 현란하게 돌리고 돌리던 쌍절봉. 그야말로 눈이 부신다. 어머어마한 속도가 극장 화면을 마비시킬까 겁난다.  

그러다 어느 한순간 양 겨드랑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순식간에 멈춘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으로 코를 쓱 문지른다. 곧이어 나쁜 인간들과 한 판 벌리는 싸움 역시 압권이다. 그의 최대 장기인 두 발이 공중으로 날면서 상대방들 순식간에 요절내는 속사포 같은 결정타들. 그리고 입을 씰룩거리며 쌍심지 키던 모습들. 그 순간 단발마 비명같은 괴성이 극장 스피커를 잡아 흔든다. 

바로 이 배우가 이소룡이다. 영어로 부르스 리다. 이소룡 사후 홍콩배우 성룡과 이연걸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수많은 영화를 찍었다 해도 쿵푸영화의 지존 이소룡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이 정도로 단 순간에 아시아 영화계 제패하고 세계적으로 이름 널리 알린 그의 마법 같은 엄청난 인기는 바로 그만의 독특한 권법개발과 독특한 연기력에서 나왔다. 

과거 그의 영화를 안 좋아했던 이가 또 있을까? 특히나 70년대 한국에서 청소년기 지낸 남학생이라면 한번쯤 그의 영화 속 흉내도 해 보았으리라. 이렇게 너무나 짧은 시간 스크린 안에서 강력한 인상 주고 이 세상 떠난 이소룡이다. 그래서 사후 수많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지금도 그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들이 꾀나 많다. 70년대 젊은 남자라면 그가 출연한 영화를 안 좋아한 이가 없을 정도로 그의 인기는 과히 폭팔적이다. 

그가 생전에 남긴 총 5편의 영화들. 그런데 그 자신이 죽음을 예견했는지 마지막 미완성 작품의 제목이 공교롭게 Game of Death (사망유희)다. 그의 작품은 나라별로 인기 순위가 좀 다르다. 

미국에서 최고로 히트 친 영화 용쟁호투. 매서운 눈매의 남자가 홍콩 공항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미국정보국으로부터 문제의 마약 소굴에 잠입하여 일망타진하라는 임무를 띠고 온 남자. 그가 바로 브르스 리다. 

이 영화 한편으로 일약 미국에서 스타덤에 오른다. 그럼 언제부터 왜 무술을 배웠을까? 그의 가난한 집안 때문에 중학교 입학하면서 공부 보다는 무술에 더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어린 마음에 새로운 무술을 개발하자고 다짐한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무술을 닥치는 대로 배우기 시작한다. 

그의 인생관은 이래서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남의 성공을 모방하지 말자 그리고 내 자신을 표현하자고. 결국 이런 그의 집념은 훗날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흥미진진한 절권도 무술의 대중화를 이끌어 낸 것이다. (다음 179부 계속)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