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선우] 마음에 없는데도 잘해주는 남자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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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없는데도 잘해주는 남자의 심리
“첫인상 좋으시네요. 제가 낯을 좀 가리는데, 마음이 참 편하네요.”입에 발린 소리 같은데도 듣기 좋은 말. K씨는 오늘 미팅에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29세의 그녀는 3살 위의 남성을 소개받았는데, 말끔한 인상의 그는 칭찬과 매너로 그녀 마음을 녹였습니다.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게 2시간을 보낸 후 그는 다음에 만나면 뭘 하고 싶은지를 친절하게 얘기해주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데이트 계획 같은 거지요. 집까지 바래다주고, 나중에 들어갔냐는 안부 문자 보내주고, 이렇게 잘해주는데, 어느 여자가 호감을 안 갖겠어요?
K씨도 다음에 만나자는 문자를 보낸 후 그의 연락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뒤로 그에게서는 전화 한 통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기분이 안 좋았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별 마음에 없는데도 잘해주는 남자의 심리는 뭘까요?
남성1 : 상대가 마음에 안들 경우 여자도 웃어줄 수 있듯이 남자도 매너 좋을 수 있다.
남성2 : 그 남자의 성향이 빈말을 잘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나중에 마음이 변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남성3 : 의외로 소심한 성격이었을 수도 있다. 여자한테 차일까봐 오버했을 수도 있다.
남성4 : 매너가 좋으면 마음에 안 들어도 잘해줄 수 있다. 상대분이 그것을 확대해석한 건 아닐까. 잘해준 것은 욕먹을 행동이 아니다.
근데, 어떤 남자분이 그러더라고요. 여자들은 매너를 중요시하는데, 오히려 첫 만남에 호의를 안보이고, 매너도 별로고, 이런 남자들이 낫다는 거지요. 어차피 마음에 안 들고, 인연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면 그런 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게 상대가 마음 정리하고, 오해 안하게 해주는 거니까요.
여자 마음 훔쳐놓고 먹튀하는 남자들
남자 입장에서 여자들이 정말 피해야 할 유형은 진지하게 만날 생각도 없으면서 잘해주는 남자라고 합니다. K씨가 만난 분도 그런 유형인지 모르겠어요. 여자 마음 훔쳐놓고 먹튀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파리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에는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자기를 좋아해주는 누군가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건 당연히 상대방을 좋아해주는 거잖아. 근데 만약에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아주 작은 희망도 주지 않아야 되는 거래. 왜냐하면 그 작은 희망도 상대방한테는 큰 고문도 될 수 있으니까..”
상대 기분 생각해서 마음에 없는데도 잘해주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자신의 행동이 상대에게 희망고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희망고문은 더 아프답니다.
헤어질 때도 냉정하지 못한 남자들이 있습니다. 끝까지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건가요. 그러면 헤어지질 말아야지.
착한 위선보다는 잔인한 진실이 더 낫다는 말이 있죠. 친절한 이별이 상대에 대한 배려라는 생각은 착각. 차라리 냉정한 이별로 미련 없이 돌아서게 만들어주는 것이 그녀를 위한 마지막 배려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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